시나브로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이라는 순 우리말이다. 2년전부터 나와 함께 집을 공유하고 있는 고양이 둘의 이름이기도 하다. ‘시나브로’는 그저 뜻이 예뻐서 기억하고 있던 단어였다. 하지만 고양이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이름으로 붙여준 뒤로는 각별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모토로 삼아 생활하고자 했지만 사실 내 생활 패턴은 ‘조금씩 천천히’ 와는 거리가 멀다. 과제는 늘 마감날 전날에 몰아쳐서 시작하고 시험공부도 시험 전날에 급하게 해치우곤 한다. 블로그를 만들게 된 것은 이러한 문제점을 돌파해 보고자 함이다. 알게된 기술들을 하나하나 포스트로 만들어가다보면 나도 ‘시나브로’ 개발자가 되어있지 않을까.


Bit by Bit


‘시나브로’ 는 순 우리말이다보니 영어로 적당한 단어를 찾기가 쉽지않았다. little by little, slowly but surely 같은 단어들은 끌리지 않았고, 결국 택한 것이 ‘Bit by Bit’이다. 컴퓨터 공학에서의 bit와의 연관성도 마음에 들었고, B로 시작하는 단어 세 개의 집합이란 것도 꽤나 좋았다.


Vanilla bean cupcake


Jekyll로 빌드된 이 블로그의 테마이다. 화려하지만 간단하고 복잡하지만 심플하고 모던하지만 트렌디한(?) 테마를 찾아 헤매던 중 첫 눈에 반해버려서 적용한 테마이다. 잘 적용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적용된 모습은 예쁘지만 적용하는 과정은 예쁘지 않았다.. 게다가 다음과 같은 치명적인 단점들이 몇 가지 존재한다.

이 테마는 긴 글을 작성했을 때 가장 예쁘다.
전체 목록에서 부제목을 달지 않았을 때 가장 예쁘다.
##### → 사족을 달게 된다.

제목을 영어로 작성했을 때 가장 예쁘다.
영문 폰트를 적용했을 때 가장 예쁘다.

→ 영어 공부를 하게 된다.

제목 폰트 크기가 커서 제목의 길이가 적당할 때 가장 예쁘다.
##### → CSS 공부를 하게 된다.



시나브로 그 책 보기는 할거냐옹